26일 실시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 최대 라이벌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대파, ‘검은 돌풍’에 다시 불을 지핀 배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27일 아주 의미깊은 원군을 얻었다.
제35대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JFK)의 딸 캐롤라인 케네디(51)가 이날 오바마 지지를 선언한데 이어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도 오바마 지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40대 중반의 나이로 유권자들에게 ‘검은 JFK’라는 인상을 풍기며 ‘돌풍’을 일으켜온 오바마는 미국 최대 정치가문인 케네디가의 잇단 지지선언을 바탕으로 ‘제2의 케네디’라는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캐롤라인은 이날 뉴욕 타임스(NYT)에 기고한 ‘내 아버지 같은 대통령’이란 기고문에서 “지난 수년 간 아버지가 국민에게 불어넣어 줬던 그런 희망과 영감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로부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이것이 내가 오바마를 지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관계자들은 그동안 힐러리와 오바마 사이에서 중립을 지켜온 케네디 의원이 오바마를 지지하기로 결심을 굳혔다고 밝힌 것으로 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오바마는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케네디 의원이 자신을 지지할 지 묻는 질문에 대해 “케네디 의원이 밝히도록 할 것”이라며 명쾌한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오바마는 “분명한 것은 민주당 어느 후보도 케네디 의원의 지지를 받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나는 그가 적절한 때라고 결정했을 때 그의 결정을 발표하도록 할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케네디 의원의 지지선언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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