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대안으로 임신초기 복용… 매년 사용 증가 전체 낙태중 14% 차지
2000년 미국서 시판
해마다 22% 사용 증가
‘여성 낙태권’ 인정
어제 35주년 되는 날
경구용 낙태약인 RU-486이 미국의 낙태 문화를 바꿔놓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2000년 미국에서 시판된 이후 RU-486가 낙태수술의 대안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병원에 가지 않고 낙태를 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낙태건수는 계속 감소하는 반면 RU-486 사용은 오히려 늘고 있다는 것.
특히 RU-486을 먹고 낙태하는 사례는 연간 22%씩 증가해 현재 전체 낙태건수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연방대법원이 ‘로우 vs. 웨이드’ 판결을 통해 낙태를 여성의 권리로 인정한지 35주년이 되는 22일 워싱턴포스트가 공개한 비영리 연구기관 구트마허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낙태건수 120만건(2006년 기준) 가운데 약 15만건이 약물투여로 이뤄졌다.
프랑스에서 처음 개발된 RU-486은 원치 않는 임신을 했을 경우 의사의 수술 없이 임신 초기에 낙태를 가능케 한다. ‘미프프리스톤’이라는 약명을 따 ‘미피’(miffy)로 불리는 이 약은 미국의 낙태문화에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때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의 캐롤 요페 사회학 교수는 “RU-486이 모든 것을 바꿔놓지는 못했지만 의료체계에 서서히 흡수되면서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