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 조앤 김 행장 대행이 올해 경영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미은행의 육증훈 행장대행이 올해 경영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육증훈 한미 행장대행
부실 대출 줄이면서
안정속 성장 이룰터
“한미은행의 기초는 탄탄합니다. 올해는 부실대출을 줄이면서 자산의 건전성을 높이는 등 안정속에서 성장을 이루는데 가장 큰 역점을 두겠습니다”
사임한 손성원 행장에 이어 2일부터 행장대행 겸 최고대출책임자(CCO)로 근무를 시작하면서 한미은행에 복귀한 육증훈 행장 대행은 “한미은행이 올해 어려움을 겪은 것은 부실대출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이며 부실대출은 리스크 콘트롤과 매니지먼트가 부실했기 때문”이라며
“대출을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자산 건정성 향상을 위한 시스템과 조직, 절차 등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육 행장 대행은 한미은행에 복귀한 이유에 대해 “한미은행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인사회의 성장에 기여하는 미주한인사회 선도은행으로 재도약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한인은행중 처음으로 자산 40억달러를 돌파한 한미은행이 이제는 100억달러 자산 은행으로 성장해야하며 올해는 이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 행장대행은 “손 행장의 조기 사임 등으로 흐트러진 은행의 분위기 쇄신에 노력하면서 지난친 경쟁위주에서 벗어나 서로 돕고 아끼는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은행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이사진에 감사하고 600명 직원과 함께 새해에는 고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면서 새로운 신상품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육 행장 대행은 창립 26주년을 맞은 한미은행이 올해초 25번째 지점으로 주류사회를 본격적으로 겨냥한 베벌리힐스 지점을 개점하고 뉴저지와 뉴욕 지점도 개점하는 등 올해는 전국 은행으로 발돋음하기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 99년부터 2003년까지 한미은행장을 역임했던 육 행장 대향은 재임당시 자산을 7억달러에서 17억달러로 성장시키고 신규 지점을 6개 개점했다. 또 행장 재임시 한미은행이 나스닥 은행에 상장되고 지주회사가 설립하는 등 한미은행의 성장세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앤 김 윌셔 행장대행
“내실을 다지면서
자산건전성 확보”
“여성으로의 꼼꼼함과 섬세함, 또 30년 은행 경험을 토대로 윌셔은행의 제2의 도약기를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2일부터 행장대행 겸 최고대출책임자(CLO)로 부임한 조앤 김 행장 대행은 “올해는 질적인 성장. 무리한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면서 자산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장 대행이기는 하지만 민 김 나라은행장에 이어 두 번째의 여성 행장으로 임명된데 대해 김 행장 대행은 “개인적으로 특별히 여성이라는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여성의 장점을 살리면서 직원들이 편하게 일하고 직원들과 더욱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 대행은 “올해 한인은행은 물론 미 금융계의 화두는 자산의 건전성 확보”라며 “부실대출을 잡으면 순익이 증가하고 순익증가는 자연스럽게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윌셔은행이 본격적인 전국 지점망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김 행장 대행은 “남가주에서는 오는 3월중 에퀴터블 시티센터 지점이 개점하고 올해중 뉴욕 플러싱 지점, 뉴저지 팔레세이드팍 지점이 추가로 개점하는 등 4개주에 22개 지점과 9개주에 대출사무소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윌셔은행은 다른 한인들에 비해 타 커뮤니티 직원도 많고 특히 대출면에서는 거의 절반이 타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타 커뮤니티 대상 예금고 늘리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행장 대행은 “전 직원의 한국어와 영어 구사 능력을 확대하기위해 영어가 미숙한 직원들에 대한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등 직원들의 자질향상과 복지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실대출을 줄이기위해 론 오피서에 대한 교육과 함께 오퍼레이션 등 전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1978년 가주외환은행에 입사, 올해로 은행 근무 30년째를 맞는 김 행장 대행은 1980년 12월 윌셔은행이 문을 열면서 합류한 윌셔은행 창업 맴버이기도 하다. 1986년부터 미드시티 은행과 한미은행에서 근무하다가 1999년 윌셔은행에 복귀했으며 최고대출책임자로 근무하다가 민수봉 행장이 조기 사임하면서 행장 대행으로 임명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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