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정치 지도자, 특히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자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성과 올바른 역사관에 기초한 민족의식, 그리고 비전을 들 수 있다.
아무리 화려한 경력의 기업인 출신이라도 이것들이 없다면 그냥 기업인일 뿐이요 수많은 투쟁 경력의 민주화 운동 출신이라도 이것들이 없다면 한낱 선동가일 뿐이다.
이런 점에서 올 한국 대선을 바라보면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
모 후보가 당선되면 마치 한국 경제가 살아나고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믿기에 지지한다고 하지만 이는 참으로 순진한 생각이다. 한국 경제의 많은 문제점은 과거 군사 독재 정권하에서부터 수십 년간 누적되어온 결과이기에 그리 간단하게 해결되어 질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에서는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고 북한에 퍼주기만 했던 좌파정권을 종식 시키자고 하지만 그렇게 주장하는 자들이 정권을 잡아도 결코 북한을 고립시키거나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거절하거나 통일을 향한 민족의 소원을 저버릴 수 없는 것이 현 그리고 미래의 우리 한반도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선은 고사하고 차선도 없는 이번 대선에서 최악은 피해야 하는데…
이제 한국에서의 민주화 운동의 완성은 깨끗하고 정직한 사회, 성숙한 시민의식을 위한 국민 모두의 참회와 이에 따르는 노력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창수/필립스 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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