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부모들이 동시통역을 통해서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GG교육구 한인학부모 대상 가정교육 세미나

신체접촉과 격려
함께 시간 보내고
선물·봉사 하는등
‘5계명’ 실천 중요

“한인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위한 ‘사랑의 언어’인 신체적인 접촉, 격려의 말, 함께 보내는 시간, 선물, 봉사 등 5계명을 실천하는 것이 올바른 성장에 중요합니다”
가든그로브 통합교육구가 지난 29일 저녁 코트야드 센터에서 한인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자녀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아웃리치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석한 교육전문가 크레이 로버트는 이같은 ‘사랑의 언어’ 5계명 실천을 강조했다.
한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크레이 로버트는 “자신들의 자녀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기 원하면 우선 부모부터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하는 등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자녀 교육의 모든 것을 학교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학교보다는 가정에서 올바른 교육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크레이 로버트 교육 전문가는 또 대부분의 자녀들의 경우 친구들이 나쁜 행동을 요구할 때 ‘No’라고 거절하면 친구를 잃을까 봐 두려워한다고 설명하고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 자녀들에게 부모들은 ▲왜 그렇게 해야 되는지 반문하고 ▲나쁜 짓이 아닌 다른 대안을 제시하고 ▲ 그렇게 했을 경우 나타나는 결과에 대해 논의하도록 조언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외에 크레이 로버트 교육 전문가는 한인 학부모들과 청소년들을 위해 40개의 발달 요소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자녀들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책임감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하는데 미치는 영향, 자녀를 성공적으로 키우는데 필요한 긍정적인 경험과 소양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50여명의 한인 학부모들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 GG 한인학부모회의 해나 임 회장은 “한인학부모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다루어졌다”며 “지금까지 이같은 세미나를 왜 몰랐을까 반문하는 학부모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GG 통합교육구 소속 한인 중재인 스테이시 서씨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한인 학부모들이 참석했고 반응도 상당히 좋았다”며 “교육구 행사에 한인 학부모들이 앞으로도 많이 참석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든그로브 통합교육구는 내년 1월31일과 4월3일 오후 6~8시30분까지 2시간30분 동안 한인 학부모들을 위한 자녀 교육 세미나를 갖는다.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