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에드워즈 등 후보 토론회서 ‘힐러리 때리기’
아이오와 코커스 이제 49일앞… 힐러리도 적극 반격
내년 초 당내 경선을 앞둔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집안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선두로 질주하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경쟁주자들은 첫 당내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가 49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을 감안한 듯 ‘힐러리 때리기’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16일 CNN 주관으로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이같은 모습이 두드러졌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클린턴 의원은 백악관에 변화를 가져 오겠다고 말을 하지만, 사실 부패하고 제 기능도 못하는 과거 체제를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5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왼쪽)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서로 외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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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클린턴 의원이 일부 어려운 현안에 대해 분명한 견해를 밝히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클린턴 의원의 시각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및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공화당 대선주자와 비슷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클린턴 의원은 경쟁주자들의 비판을 ‘진흙탕 싸움’에 비유하면서 맞받아쳤다.
클린턴 의원은 “내 공약에 대한 비판은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그러나 진흙탕 싸움을 하려면 최소한 비판하는 내용이 정확해야 하고, 공화당의 전략을 베낀 것이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당내 경쟁자들의 근거 없는 비판은 결국 경쟁자인 공화당에 어부지리를 줄 것이라는 경고인 셈이다. 그는 또 “경쟁자들은 내가 여자라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내가 앞서 있다는 이유로 나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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