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카드결제장치 의무화에 반발

“택시연맹 90%가 동참”

뉴욕시의 택시 운전자들이 위성위치확인 시스템(GPS) 및 신용카드 결제 장치 장착 의무화에 반발해 5일 오전 5시부터 48시간의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다. 이른바 ‘옐로 캡’이라 불리는 뉴욕의 택시 운전자들이 파업에 들어간 것은 1998년에 24시간 파업을 한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1만3,000대를 넘는 뉴욕시 택시 중 얼마나 많은 택시가 파업에 들어갔는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이번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택시근로자연맹의 관계자는 연맹에 속한 7,000대의 택시 중 90% 가량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번 파업은 택시 운전자들이 장비 설치에 따른 비용 부담과 GPS 장착에 따른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뉴욕시에서는 하루 평균 80만명이 택시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