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계 3명 체포 2명은 독일국적
TNT 500kg 파괴력 실행직전 발각
독일 검찰은 5일 독일 내 미국 관련 시설에 대한 테러 기도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중앙아시아에 기반을 둔 이슬람 관련 테러 단체의 주요 미국 관련 시설에 대한 폭탄 테러 기도를 사전에 적발했으며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모니카 하름스 검찰 총장은 전날 체포된 3명의 용의자 중 2명은 독일 국적을 갖고 있으며 나머지 1명은 터키인이라고 밝히고 이들은 TNT 550㎏ 분량의 파괴력을 가진 폭발물을 확보한 후 테러 공격을 감행하기 직전에 검거됐다고 전했다.
<복면을 쓴 독일 경관들이 폭탄테러 모의 용의자를 법원으로 호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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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름스 총장은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람슈타인 미군기지가 테러 목표물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확인해 주지 않았으나 미국인이 자주 출입하는 공항, 술집, 디스코텍 등이 테러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SWR 방송은 용의자들이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람슈타인 미군기지를 공격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보안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번 테러 기도는 거의 실행단계에 접근해 있었다고 덧붙였다.
외르크 치르케 연방수사국(BK A) 국장은 이번 테러 기도는 미국에 대한 증오심이 동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치르케 국장은 용의자들은 전날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자우어란트의 한 주택에서 체포됐으며 이 집에서 730㎏ 분량의 폭발물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치르케 국장은 이들이 런던이나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를 능가하는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엄청난 양의 폭발물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사 당국은 이들 3명의 용의자가 우즈베키스탄에 근거를 두고 있는 수니파 계열의 ‘이슬람 지하드 동맹’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독일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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