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자 고용 단속에 지쳤다”
멕시코로 경작지 이동 속출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미국 농부들이 노동자들을 찾아 멕시코로 경작지를 옮기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10대 때부터 농사를 시작, 캘리포니아에서 5,000만달러 규모의 양상추와 브라컬리 재배단지를 운영하던 스티브 스칼로니(50)는 지난해 초 노동자들의 체류신분에 대한 걱정을 안 해도 되는 멕시코 중부 셀라야에 경작지를 임대해 농사를 짓고 있다. 대부분의 노동력을 서류미비 노동자에 의존해 이민단속 문제로 고민했던 스칼로니는 “이민문제를 놓고 싸우는데 지쳤다”고 설명했다.
서부농민협회가 올해 초 회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형 기업농 12개가 이미 멕시코에서 경작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노동자 수도 1만1,000여명에 달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지난 7월 상원에서 미 농민들이 경작하고 있는 멕시코 과나후아토와 바하 캘리포니아 경작지가 4만6,000에이커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민개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더 많은 농민들이 경작지를 옮기려 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