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의 처리 한계로 적체
샘플 85%가 입력 안돼
연방수사국(FBI)이 거의 20만명의 범죄자들로부터 채취한 DNA 샘플을 전국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하지 못해 범죄수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이는 FBI가 2001년 이후 채취한 전체 DNA 샘플의 85%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만 8만개의 샘플이 적체되고 있다고 신문은 법무부 기록을 인용해 보도했다.
FBI는 2001년 이후 범죄자 3만4,000명의 DNA 기록을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했는데 이중 600개의 샘플이 미제사건과 일치했었다. 적체된 DNA 기록에 같은 성공률을 적용하면, 3,200건에 이르는 미제사건들이 적체 상황 때문에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앤 토드 FBI 실험실 대변인은 다른 기록을 인용해 적체율이 약 78%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FBI 실험실이 매달 8,000개의 샘플을 받는데 월 5,500개의 샘플만 처리할 수 있어 매달 적체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시인했다.
더욱이 연방기관에 의해 체포되거나 구금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DNA 샘플 채취를 의무화하는 새 연방법이 내년 초부터 시행에 들어가면 채취 대상자가 약 50만명이 늘어나 적체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FBI는 1998년 이후 범죄자들(일부 주의 경우 용의자들도 포함)의 DNA 샘플을 미제사건과 비교하는 전국 DNA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해 왔다. 현제 데이터베이스는 약 17만8,000개에 이르는 미제사건과 관련해 480만개의 DNA 샘플을 담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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