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들과 협상 임박
40억달러 넘게 벌었지만“인플레 감안땐 기대미달”
할리웃이 올해 여름시즌에 역대 최고에 해당하는 흥행기록을 올리고도 기록을 깎아내리는 등 몸조심을 하고 있다.
이유는 영화 제작과 관련된 각종 조합과 협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할리웃 영화사들은 지난 5월 초부터 노동절 휴일인 이날까지 4개월여간의 여름시즌에 처음으로 40억달러를 넘는 최고의 극장 수입을 올렸으나 공개적으로 샴페인을 터뜨리는 식으로 자축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지난 18주간의 할리웃 흥행기록은 1억달러 이상의 극장 수입을 올린 영화가 적어도 16편에 달하는 등 서류상 대단한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영화사 경영진들은 40억달러의 수입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했을 때 최고의 기록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관객 수도 전보다 못했다는 점을 거론하고 있다.
또한 ‘스파이더맨 3’ 등 역대 최대의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들이 있었던 점도 강조하고 있다.
할리웃 영화사들의 이 같은 자세를 두고 일부에서는 작가조합 등 할리웃의 조합들과 어려운 협상을 해야 하는 시점을 맞아 몸조심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과의 계약 갱신 시점에서 돈을 많이 벌었다고 자축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할리웃의 올해 여름시즌 흥행 수입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경우 2002년 기록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2002년 여름시즌의 흥행 수입은 37억9,000만달러였으나 그동안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조정하면 그 금액이 43억9,000만달러에 달한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또한 올해 여름시즌에 팔린 극장표도 6억600만장으로 2002년의 6억5,300만장에 미치지 못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