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뉴욕 등 7개도시… 미주총연선 “실효성 의문”
현직 한인회장단 모임이 생겨난다.
남문기 LA 한인회장과 이세목 뉴욕 한인회장은 최근 뉴욕에서 모임을 갖고 시애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및 워싱턴 DC 등 7개 대도시 한인회장이 참가하는 ‘현직 한인회장 협의회’(가칭)를 결성하기로 합의했다.
현직 한인회장 협의회는 다음달 12일 LA한인회(회장 남문기) 창립일에 맞춰 LA에서 첫 모임을 갖고 한인회 역사와 역할에 정통한 인사를 초청, 한인회 역할에 대해 교육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남문기 회장은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라는 전현직 한인회장단 모임이 있지만 총연 행사에 가보면 현직 회장은 행사권이 하나도 없다. 회의에 가서는 눈치만 살피고 오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역 간 정보공유와 네트웍 형성을 위해 현직 회장단 모임을 결성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직 한인회장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전현직 한인회장들로 구성된 미주총연은 곱지 않은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미 미주총연이라는 한인회장단 모임이 있는데 굳이 새로운 단체를 만들 필요가 있느냐며 불편해 했다.
김승리 회장은 “현직 회장은 지역 한인회 업무 파악조차 쉽지 않고 업무를 파악할 때가 되면 임기가 끝나게 마련”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미주총연의 역할이 있는 데 새로운 단체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실효성에 의문을 나타났다.
그러나 남문기 LA 한인회장은 “한인회장에 대한 교육은 미주총연이 하는 것이 좋지만 그런 시도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총연과 대립하려는 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단체를 운영하면서 애로사항을 나눠보자는 의미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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