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부족탓 교체 못하고 25년간‘땜질’만
전국적으로 거의 100개의 고속도로 교량이 25년 전 결함 판정을 받은 이후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USA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1982년 ‘구조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판정된 고속도로 교량 가운데 최소 96개가 지난해 같은 판정을 받았다며 이중 일부는 주요 수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매년 380만대의 자동차가 이들 교량을 통행하고 있다.
비영리교통단체 TRIP의 프랭크 모레티 정책 디렉터는 “주정부들이 궁극적으로 필요한 교체 수리를 단행할 자금이 부족해서 이들 교량이 유지만으로 수명이 연장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1일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고속도로 교량이 붕괴해 13명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교량 안전이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해 모두 2,800개의 고속도로 구간이 결함 판정을 받았다.
35개 교량이 결함 판정을 받은 뉴욕의 찰스 커리어 교통국 대변인은 “이들 교량이 안전한 것으로 확신한다”며 “안전하지 않으면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990년 결함 판정을 받은 미네소타 붕괴 교량도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됐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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