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려난 19명 두바이 경유
한국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이 인질 전원 석방에 합의한 지 하룻만인 29일 한국인 인질 가운데 남성 2명과 여성 10명 등 12명이 석방됐다. 탈레반은 나머지 남성 3명과 여성 4명등 나머지 인질 7명도 30일중으로 석방한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이날 낮 12시15분(현지시간)께 안혜진, 이정란, 한지영씨를 적신월사에 넘긴 뒤 1시간15분 가량 흐른 1시30분께 여성인질 4명과 남성인질 1명 등 5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탈레반은 이어 오후 5시25분(한국시간 9시55분)께 가즈니주 카라바그 중앙부인 아프카르코트 지역에서 여성 3명과 남성 1명을 풀어줬다.
탈레반 대변인 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나머지 인질 석방 계획과 관련해 “오늘 밤이라도 나머지 인질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지만 부족원로와 적신월사가 야간 이동을 꺼려 (남은 인질 석방은) 내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납치된지 41일만에 극적으로 풀려난 한국인 인질들이 환한 표정으로 적십자사 차량을 타고 카블로 향했다. 탈레반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낮 3명의 여성을 적신월사에 넘긴뒤 1시간 정도 지나 다시 남성 인질 1명과 여성인질 4명등 5명을 추가로 풀어줬다. 또 저녁시간대에 역시 남성인질 1명등 4명을 인계했다. 이들은 두바이를 거쳐 귀국한다. <본사전송>>
이날 맨 처음 풀려났던 3명의 여성 인질 가운데 1명은 인질 운송을 담당한 자히르의 휴대전화를 이용한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와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많이 지쳤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또 2차로 석방된 여성 인질 1명은 AFP와의 통화에서 다리아어로 “너무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AP통신이 확인한 탈레반의 인질 석방 장소는 가즈니시티 인근 칼라-에-카지 마을과 샤바즈 인근 사막지대, 가즈니 남쪽 50㎞ 지점의 도로 등 3곳이다.
이들은 일단 현재 안전한 곳에 잠시 머물다 헬기를 이용해 카불로 이동한 뒤 30일 중 귀국 경유지인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를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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