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 서 준위장이 헬리콥터 앞에서 축구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린스턴 서 준위 헬기로 1천개 투하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미군 소속 한인 병사가 아프간 어린이들에게 축구공을 나눠주며 희망을 심어주고 있어 화제다.
26일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아프간 주둔 미군 헬리콥터 부대의 정비담당인 프린스턴 서 준위는 지난 4월부터 `축구 헬기 작전’을 전개, 헬기를 타고 아프간 전역을 누비며 지금까지 1,000개가 넘는 축구공과 배구공을 투하하고 있다.
서 준위가 이런 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은 노스캐롤라이나 포트 브래그에서 살고 있는 부인 니콜의 회사 동료들이 해외에 나가있는 남편에게 어떤 생필품을 보낼까 고민하게 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회사 동료들은 이메일 등을 통해 직원과 가족, 친지, 친구들에게 축구공을 보내자고 알렸고 순식간에 76개의 축구공이 모아졌으며 이런 미담은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개당 평균 15달러씩 하는 축구공은 하나, 둘씩 아프간으로 보내졌고 서 준위은 동료들과 함께 헬기를 타고 위험 지역을 마다않고 날아다닌 끝에 1,000개 이상을 어린이들에게 선사하고 있는 것. 특히 니콜은 `축구 헬기 작전’을 소개하고 뜻있는 이들에게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는 블로그(www.osc2007. wordpress.com)를 운영중이다.
그러나 이번에 나눠준 일부 축구공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국기가 새겨져 있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기의 경우 이슬람권에서 존중하는 코란의 핵심 구절인 `아랍 밖에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마호메트는 신의 예언자이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아프간 헌병인 미르와이스 야시니는 “코란이 적혀 있는 것을 발로 차는 것은 전세계 이슬람 국가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아프간 크호스트 지역에서는 약 100명이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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