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밀턴 아카데미… 사례 담은 책 나와
보스턴의 한 명문 고등학교에서 재학생 사이에 성행위가 만연해 있는 것으로 폭로되면서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다.
진원지는 ‘황무지’를 지은 시인 T. S. 엘리엇과 정치가 로버트 케네디 등을 배출한 일류 기숙학교 밀턴 아카데미로 졸업생인 에비게일 존스와 마리사 밀레이가 동문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들뜬 처녀들’(Restless Virgins)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면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 책은 2년전 여학생이 아이스하키 선수 라커룸에서 5명의 선수들과 성행위를 가진 스캔들 외에도 학교 교회 예배당 파이프 오르간 옆에서 남녀 학생이 오럴섹스를 한 케이스, 포르노 사이트를 운영하다가 퇴학당한 남학생 사례 등 무분별한 성행위가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저자들은 특히 이러한 현실이 밀턴 아카데미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밀턴 아카데미는 성명을 통해 “10대의 성 문제는 매우 어려운 문제다. 우리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선도하고 상담하고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학부모와 함께 건전한 성 문화를 교육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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