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이혜경씨 춤세계 집중보도
“포스트모던에 한국 정서 접목”
지난 20여년간 남가주 무용계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벌여온 무용가 이혜경(54)씨가 LA의 현대 무용을 이끄는 댄서 3인의 한명으로 오는 9월8일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LA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날 `아츠 & 뮤직’ 섹션에서 현대무용가 린다 랙, 브래들리 미쇼드(29)와 함께 캘리포니아 플라자내 그랜드 퍼포먼스에서 공연을 갖는 이혜경씨를 큼지막한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했다.
현대무용가 이혜경씨가 LA 현대무용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3인중 한명으로 9월3일 공연을 갖는다. <사진 LA타임스>
이씨는 25세때 이민 와 UCLA에서 현대무용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뉴욕과 프랑스 파리에서 공부를 계속했으며 칼스테이트 LA 무용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1990년 `이혜경과 댄서’를 설립, 나름의 독특한 춤 세계를 개척해왔다.
이씨의 춤 세계에 대해 비평가들은 포스트모던 댄스에다 그의 뿌리인 한국의 정서를 접목시킴으로써 일본의 실험적 현대춤인 부토(butoh 舞踏) 처럼 미묘하고도 대담한 영역을 구축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무대에서 이씨는 지난 4월 UCLA에서 처음 선을 보였던 `혁명’이라는 제목의 춤을 10분간 단독으로 공연하게 되는데, 50대 여성으로서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자신의 감정들을 고스란히 표현해낼 예정이다.
춤은 곧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라고 밝힌 이씨는 작품 설명을 요구하는 타임스의 질문에 대해 “관객들은 내 춤이 무엇을 말하려 하는 지 스스로 판단할 것”이라며 “내 작품은 결코 어떤 거짓말을 하려 하거나 특정한 결론을 내리려 하지 않으며 다만 감정의 상태와 늘 연관되어 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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