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근 몇 주 새 낙타가 2천 마리 가까이 죽어 당국이 원인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에 나섰다고 사우디 관영 SPA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파드 빈 압둘 아흐만 발그나임 사우디 농업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주간 사우디에서 죽은 낙타는 1천982마리로 집계된다며 전염병은 아니고 독 성분이 든 사료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낙타 사료 판매 업자가 오염이 된 사료를 판매하면서 낙타가 이처럼 집단 폐사했다고 추정했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 남부 다와시르 계곡에서 시작된 이번 낙타 폐사는 메카와 예멘과 국경지대까지 확산하고 있다.
사우디 당국은 압둘라 국왕이 이번 `독 사료’ 파동을 피해를 입은 축산업자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낙타는 아직도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지역에서 사막의 교통수단 뿐 아니라 경주, 우유ㆍ육류 생산 등에 쓰이는 데 마리 당 수천 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고가 가축이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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