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 대부분, 돈·명예보다 우선시
나의 영웅은 “부모”“친구”“하느님”순

미국 젊은이들의 대부분은 행복의 열쇠는 돈이나 명예 같은 게 아니라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과 MTV가 13~24세 연령의 1,280명을 대상으로 행복에 대한 100개 항목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꼽으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가족과 보내는 시간(2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친구와 보내는 시간(15%), 연인이나 배우자와 보내는 시간(11%)이 뒤를 이었으며, 다음으로 신앙(5%), 음악 감상(4%), 성공(1%), 영화관람(1%), 돈(1%), 휴가(1%) 등이 꼽혔다.
또 지금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응답이 63%였으며, 앞으로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거나 최소한 지금 만큼은 행복할 것이란 답변이 96%나 됐다. 지금보다 덜 행복해질 것이란 답변은 4%에 그쳤다.
가족과의 관계로부터 행복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76%, 부모로부터 행복감을 얻는다는 답변은 73%인 것으로 집계됐고 결혼이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 것이란 응답이 91%인 반면, 불행하게 할 것이란 답변은 9%였다.
장차 부유해지고 싶은가 라는 질문에는 70%가 그렇다고 답했으나, 유명해지고 싶으냐는 물음에는 그렇다(29%) 보다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71%)는 응답이 오히려 많았다.
한편 당신의 영웅이 누구인지 쓰라는 복수 응답 가능 질문에는 어머니(29%), 아버지(21%), 부모(16%), 친구(11%), 하나님(10%) 순으로 꼽았다.
한편 개인 중에서는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4%로 가장 많았으며, 힐러리 클린턴, 조지 부시, 오프라 윈프리, 타이거 우즈 등은 나란히 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