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한인사회에 동참 호소
“가정용 구호세트 8만여개 필요”
본보와 공동으로 전쟁과 빈곤으로 시달리는 제3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구호 활동을 전개하는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이 사상 최악의 홍수로 기록되는 북한의 물난리 피해자 돕기에 한인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북한은 지난 7일부터 내린 폭우로 300여명의 죽고 3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수해를 당했다. 기록적인 폭우로 북한 전역은 물에 잠겼으며 도로와 철도가 끊기고 통신도 마비된 상태다.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하고 나선 북한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는 지난 20일 긴급 구호물품을 실은 선적이 인천항을 출발했고 여기에는 국제구호기구인 월드비전이 준비한 가정용 긴급 구호세트 2,000개가 선적됐다. 또 각각의 구호세트는 밀가루, 취사도구 등의 생필품과 피부질환제, 지사제 등 의약품, 개스 버너, 옷 등이 수재민들에게 필요한 150달러 상당의 물품으로 구성돼 있다.
월드비전 박준서 코리아 데스크 본부장은 “정치, 경제, 종교, 이념이 생명보다 중요하지는 않다. 20일 선적된 긴급 구호세트는 이번 집중 호우 사태에 국제사회가 보여준 최초의 구호 활동 결실”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북한에서는 8만개의 가정용 긴급 구호세트가 긴급히 필요하며 이를 위해 미주 한인사회의 협력이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는 이와 관련하여 오는 9월10일까지 북한 수해 피해자 돕기 모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수해로 북한 전체 농경지 중 11%가량이 침수된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북한의 식량난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월드비전은 중국에서 2,000개의 추가 긴급 구호세트를 구성하고 있으며 10만달러 상당의 식량 구매를 통해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수해피해 돕기 긴급 식량지원에 동참할 계획이다. 월드비전 한국어 문의전화는 (866)육이오-1950.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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