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연구팀이 사상 처음으로 백인 가계(家系)에서 콜레스테롤을 차단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팔레르모대학의 마우리치오 아베르나 박사팀은 최근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와 칼라브리아에 각각 거주하는 두 가계에서 항(抗) 콜레스테롤 유전자를 찾아 냈다고 이탈리아 ANSA통신이 전했다.
이 유전자는 콜레스테롤이 몸 속을 흐르도록 해주는 단백질의 돌연변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앞서 2005년에는 이처럼 돌연변이 유전자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2% 이내 인구에게서 발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유전자는 흑인을 제외한 다른 인종에게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셈이다.
아베르나 박사는 이번 발견은 앞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은 수준에서 유지함으로써 심장병을 피하는 새로운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20년 간 대사성 질환의 유전적 기초를 이해하고자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아베르나 박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에 게재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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