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 물고기들은 암컷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자신있는 쪽만 보여주고 결함이 있는 쪽은 적극적으로 감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가디언지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진은 송사리과 민물고기 구피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촬영한 결과 수컷들이 구애 대상 암컷의 곁에서 헤엄치면서 몸을 좌우로 틀어 옆구리에 나 있는 밝은 주황색 무늬를 자랑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암컷들은 무늬의 색깔이 가장 밝고 무늬가 가장 대칭형으로 나 있는 큰 몸집의 수컷에 끌린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놀라운 사실은 가장 매력적인 수컷들은 암컷을 유혹할 때 몸의 양쪽을 똑같이 보여주며 자랑하지만 용모가 떨어지는 수컷들은 자기 몸의 어느 쪽이 암컷의 마음에 드는 지 알아낸 뒤 계속해서 그 쪽만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들의 연구에서는 매력이 덜한 수컷 27마리 가운데 25마리가 암컷에게 자신있는 쪽만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영국 과학원 생물학회지 프로시딩스 B 최신호에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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