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바스, 하마스의 가자 점령 묵인
서안 지역에 별도 국가 건설할 듯
파타당과 함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양대 정파인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점령, 하마스 주도의 이슬람 국가 탄생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분리, 관리하는 전략을 쓸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관측통들은 압바스가 가자지구는 하마스측에 내줘 ‘하마스탄’ 국가 건립을 묵인하는 대신에 서안지역에 별개의 국가인 ‘파타스타인’을 세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출직 수반이면서도 정치적 영향력이 미약한 압바스 수반과 그가 이끄는 파타당이 하마스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최대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집트와 이스라엘에 막혀 있는 가자지구는 물과 전기, 생필품을 이스라엘로부터 공급받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로켓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국경지대를 봉쇄하겠다’고 하마스를 압박하고 있다.
따라서 하마스가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려면 이집트로부터 물품을 공급받아야 하지만 현재 호스니 무바라크 이라크 대통령은 이를 외면하고 있는데다 이란 및 헤즈볼라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집트가 하마스를 도와주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압바스와 파타당은 하마스가 가자를 점령하게 놓아두더라도 어려운 정세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 이스라엘 군과 요르단 및 미군의 도움을 받는 서안지역에 치중할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PLO 수반인 압바스는 이스라엘과 서안문제 처리 협상에 대한 대표권을 갖고 협상에 임할 수 있다.
지난해 여름 레바논과의 전쟁으로 인해 입지가 좁아진 이스라엘의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 역시 이같은 팔레스타인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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