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곳 원장에 정직처분
텍사스 소년원에 수감된 청소년들에 대한 폭행 및 성적학대 의혹을 둘러싼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소년원 네 곳의 원장들에게 14일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수사 당국은 지난 2월 텍사스 청소년위원회(TYC) 산하 소년원 시설에 수감된 청소년들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후 지난 5년간의 의료기록을 조사, 팔뼈가 부러지는 등 폭행에 의한 골절상으로 보이는 사례를 60건 가량 적발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케이스는 정신질환 수감자 수용이 많은 2군데 소년원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들은 11~17세 소년들이었다.
릭 페리 주지사가 조사 책임자로 임명한 제이 킴브로는 이들 케이스는 “몸 뒤로 팔과 다리가 결박된 상태에서 간수들이 팔을 위로 세게 잡아당기면서 발생한 부상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짐 헐리 주 대변인은 이번 사태로 지난 3월 이후 소년원 직원 8명이 체포되고 19명이 해고됐으며 다른 62명에 대해서도 해고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4일에는 4명의 소년원 원장들이 유급 정직처분을 당해 이번 사태와 관련 지금까지 모두 93명의 텍사스 청소년위원회 직원들이 징계처분을 받았다.
관계자들은 지난 7년 사이 11개 주의 소년원이 인권위반 등의 혐의로 연방정부의 조사를 받는 등 청소년 수감자의 학대사례가 전국적으로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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