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편에서 날아온 트럭 바퀴(오른쪽)에 맞아 대파된 미니밴.
지난 11일 워싱턴주에서 30대 한인입양 청년이 친구가 운전하던 미니밴을 타고 프리웨이를 달리던 중 갑자기 반대편에서 넘어온 대형 트럭 타이어와 차가 정면충돌, 현장에서 사망했다.
워싱턴주 고속도로 순찰대(WSP)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턱윌라 지역 5번 프리웨이에서 한인입양 청년 존 엘리스(31·바슬 거주)가 친구 아담 밀라렉이 운전하던 밴을 타고 남쪽 방면으로 가던 중 반대편으로 달리던 트레일러에서 대형 타이어 두 개가 떨어져 나오며 중앙분리대를 넘어 밴을 덮쳤다. 이 사고로 엘리스는 현장 숨졌으며, 친구는 부상을 입었다.
WSP는 사고를 일으킨 트레일러를 압류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WSP는 트럭의 바퀴를 지지해 주는 축(axles)이 느슨해지면서 400파운드에 달하는 타이어가 차에서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면서, 달리는 트럭에서 굴러 나온 육중한 타이어가 밴을 덮친 순간의 속도가 시속 100마일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했다.
친구 밀라렉은 “시커먼 먼지가 일더니 갑자기 차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며 “타이어가 탑승객 석을 덮치는 순간 친구를 붙잡기 위해 팔을 뻗었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울먹였다.
엘리스를 한국에서 입양한 양아버지 아서 엘리스는 “사건 당일 TV 뉴스를 보며 사고소식을 알았지만 희생자가 내 아들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다”며 “일어날 수 없는 사고로 아들이 사망한 것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아들이 바로 그 시각, 바로 그 장소를 지나간 것이 안타깝다”며 애통해 했다.
미 육군으로 보스니아 내전에 참전한 후 제대한 피해자 엘리스는 최근 결혼해 4개월 된 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고 트레일러를 소유한 데모콘사는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엘리스 유가족에 유감을 표한다며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시애틀 지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