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사정거리 5000㎞ ‘무수단 미사일’
북한이 지난달 2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에서 최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공개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탄도미사일은 1960년대 옛 소련이 실용화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SN6을 육상 발사형으로 개량한 것으로 최대 사정 거리가 5,000㎞(3,100마일)에 달해 괌까지 사정거리 안에 둘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신문은 남한과 일본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어 신문은 시험 발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구체적인 성능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북한이 지난해 10월 최초로 핵실험을 실시했기 때문에 미사일에 대한 탄두 탑재 능력이 주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당국은 총 12기의 신형미사일을 공개하면서 사진 촬영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은 퍼레이드 장면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이 미사일이 새로 개발된 최신형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양국 정부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이 신형미사일은 북한이 지난해 7월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2호를 시험발사한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 배치돼 있어 미국에 의해 ‘무수단 미사일’로 명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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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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