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상당수 생각… “미군주둔 무관 내전비화” 68%가 답변
USA투데이·갤럽 조사
미국이 이라크전에서 패배한 것으로 보여도 개의치 않는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또 상당수 미국인들은 미군의 이라크 주둔 여부와 관계없이 이라크 사태는 내전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USA투데이가 갤럽과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이라크전에서 패배한 것으로 간주되는 걸 어떻게 보는가 묻는 질문에 24%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19%는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변, 절반 가까이가 이라크전 승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라크전에서 진 것으로 비쳐질 경우 크게 실망할 것이란 응답은 33%, 어느 정도 상심할 것이란 답변은 22%였다.
또 이라크 주둔 미군이 떠날 경우 수만명이 희생되는 대규모 내전이 이라크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32%인 반면, 미군 주둔 여부와 관계없이 그런 사태가 올 것이란 답변은 36%로 이라크 내전은 미군 개입과는 상관없다는 관측이 오히려 더 많았다. 대규모 내전으로 비화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15%였다.
테러 단체 알 카에다가 이라크를 작전기지로 활용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도 미군이 떠날 경우 그렇게 될 것이란 응답이 28%인 반면, 미군 주둔 여부와 관계없이 그럴 것이란 답변은 38%나 됐다. 이라크 미군의 철수 시한을 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59%,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미군을 계속 주둔시켜야 한다는 답변은 36%로 철군시한 설정을 지지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사태 지지율은 30%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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