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튼 경찰국장 “사과”
LA 시의회, 조사위 구성
5.1 이민자집회에서 발생한 LAPD 과잉진압 사태의 파문이 급기야 경찰 고위관계자에 대한 문책으로 이어졌다.
윌리엄 브래튼 경찰국장은 7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맥아더 공원 집회현장의 경찰지휘 최고책임을 맡았던 중부경찰국 카일러 “리” 카터 부국장을 커맨더로 강등시키고, 이번 사태의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카터 부국장은 LAPD에 33년 동안 재직해 왔으며 램파트 경찰서 등 중부경찰국 소속의 6개 경찰서의 총책임을 맡고 있다. LAPD는 카터 부국장이 시위 현장에서 600명의 경관들을 지휘하며 경관들에게 시위대를 상대로 고무탄을 발사하도록 지시한 정황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브래튼 국장은 또한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집회현장 지휘 서열 두번째였던 루이스 그레이 커맨더에 대해서도 타부서로 전보 조치했다. 브래튼 국장은 두 사람의 후임자는 8일 열리는 경찰위원회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브래튼 경찰국장은 6일 집회를 취재하며 부상한 취재기자들과 만나 사과의 뜻을 전하고 과잉진압에 가담한 메트로폴리탄 소대 소속 경관 60명에 대해서 전원 대기발령 조치한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찰 내사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며 내사 결과에 따라 현장 지휘 책임자와 가담 경관에 대한 추가의 징계조치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 시의회는 5.1 이민자집회 과잉진압 사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맥아더 공원을 지역구에 포함하는 에드 레이에스 의원과 잭 와이즈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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