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Sideways’의 한 장면 중 주인공이 친구에게 와인 시음법을 설명하며, 와인 잔 깊숙이 코를 집 넣고 코 평수를 늘려 향기를 음미해야 한다며 하는 말, “Don’t be shy.”
올 여름 여성 패션 그 어느 해보다 대담하고 화려하다. 서머룩의 완성-주얼리도 마찬가지다. Don’t be shy-bold, bolder, the boldest를 외쳐야 할 때다.
컬러가 패션 트렌드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전형적인 올드 스타일은 사라지고, 눈을 사로잡는 big gems를 이용한 칵테일 반지가 그야말로 가뿐히 떴다. 예전엔 칵테일파티나 공식 모임에만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 이는 칵테일 반지란 용어 자체가 잘못된 것으로, 맥주에 피자 먹을 때뿐만 아니라 수수한 옷차림에도 생기를 더해 주는 소품으로 멋진 앙상블을 연출할 수 있다.
라 스칼라, 메트 오페라에서 환상적인 아리아로 많은 오페라 팬을 사로잡은 50·60년대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 무대 밖에서도 글래머러스한 의상과 함께 엄청난 보석으로 화제를 몰고 다닌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치 그녀에게서 영감을 받은 듯한 빈티지 혹은 레트로 느낌을 가미한 칵테일 반지는 돔 모양의 산호나 칼세도니가 제격이다.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던 유색 보석의 인기는 올해는 거의 광풍의 수준이다. 토파즈, 쿤자이트, 토르말린, 루벌라이트, 페리도트, 터키석, 아쿠아마린 등 형형색색의 유색 보석이 주얼리 매장의 로얄석을 점령하다시피 했다. 유색 보석 중에서도 문스톤, 산호, 칼세도니와 같은 반투명, 불투명한 보석의 약진 또한 눈에 띈다.
오늘 소개하는 블루 칼세도니는 최근 보석 디자이너가 가장 사랑하는 보석의 하나다. 그 이유는 보석 잡지에 실리는 천상의 컬러를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부족의 힘을 강하게 해주는 성스런 돌로 생각했으며, 스태미너, 활력, 인내, 친절을 증진시키고, 적의나 흥분, 우울은 완화시켜 준다고 믿었다.
칼세도니는 단단한 스톤이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치 않으며 가격 또한 아직까진 만만하기 때문에 지름신이 강림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다. 가장 희귀하고 가치 있는 건 오리건주에서 생산되는데, 약간의 핑크빛이 가미된 라벤더 컬러는 ‘holly blue’라 불린다.
이런 신비로운 컬러는 특히 패션 아이템에서 힘을 쓰는데. 패션 소품으로 라벤다 컬러를 연출하면 생동감 있고 감각 있는 멋쟁이가 될 수 있다.
메이 김 <젠 보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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