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영국인의 미대륙 상륙 4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3일 미국에 도착했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부군 에든버러공 부처는 이날 영국인 최초의 상륙지 제임스타운이 위치한 버지니아주 주도 리치먼드에 도착, 지난 50년간 다인종국가로의 영국과 미국의 달라진 사회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아울러 지난달 발생한 버지니아텍 희생자및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명했다.
지난 1957년 제임스타운 정착 3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던 엘리자베스여왕은 지난 50년 사이 모국인 영국과 버지니아주 및 미국이 다인종국가로 주요 사회적 변혁을 겪었다면서 “이는 미국의 강력함 가운데 하나로 우리가 지속적인 사회적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세계 다른 나라들에 영감이 되고있다”고 치하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또 지난달 16일 발생한 버지니아텍 총격참사 사건과 관련해 희생자와 친구들,가족들 및 충격을 받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보낸다면서 “깊은 슬픔의 시기에 영국 국민을 대신해 가장 깊은 연민의 정을 보낸다”고 말했다.
여왕은 자신이 조만간 일부 사건 부상자들과 희생자 가족들을 개인적으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날 영국국왕으로서는 1619년 식민지 의회로 출범한 버지니아 의회에서 처음으로 연설했으며 올해 100세를 맞은 민권운동 변호사 올리버 힐 옹을 만나 치하했다.
지난 1957년 350주년 기념식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했을 당시에는 흑백인종분리정책이 횡행, 기념행사가 온통 백인 일색으로 치러졌으며 따라서 이번 400주년 기념식은 당시와는 매우 대조적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힐 변호사는 지난 1954년 공립학교에서 인종분리는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을 이끌어낸 장본인으로 1957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했을 당시 버지니아주는 오히려 연방법원의 이같은 판결에 저항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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