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7일(현지시간) 독일 밤베르크에서 폐막한 제2회 말러 국제지휘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른 여성 지휘자 성시연씨. <연합>
보스턴 심포니 부지휘자로 2년간 활동할 예정
얼마 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보스턴 심포니’(Boston Symphony Orchestra)의 부지휘자로 발탁(본보 3월3일자 보도)된 독일 베를린 거주 성시연(31)씨가 지난 달 27일(현지시간) 독일 밤베르크에서 폐막한 제2회 말러 국제지휘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올랐다. 상금은 1만유로.
성씨는 입상 기념으로 28일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 말러 교향곡 1번 등을 연주했으며, 심사위원장인 조나단 노트와 말러의 손녀인 마리나 말러로부터 직접 상을 받았다.
1975년 부산에서 태어난 성시연은 처음에는 피아노로 시작했다가 2001년 독일에서 롤프 로이터에게서 지휘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듬해 모차르트 ‘마술피리’로 지휘자로 데뷔했다.
지난해 9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게오르그 솔티 국제지휘콩쿠르에서 여성 최초로 대상을 차지했다. 성씨는 올 10월부터 2년간 126년 전통의 보스턴 심포니에서 부지휘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지휘자 제임스 레바인이 음악 감독을 맡고 있는 이 오케스트라는 미국 정상급 악단 5곳을 일컫는 ‘빅 5’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말러 국제지휘콩쿠르는 지난 2004년부터 3년마다 열리고 있는 신생 대회. 하지만, 첫 회 콩쿠르에서 베네수엘라의 구스타보 두다멜(26·차기 LA 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을 우승자로 배출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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