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그로브고교 12학년 헨리 리군
케리-그로브고교 재학 아시안 고등학생이 작문 숙제로 폭력적인 내용을 담은 에세이를 제출했다‘부적절한 행동(Disorderly Counduct)’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26일자 시카고 트리뷴지에 따르면 이 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엘렌 리 군은 지난 22일 작문 시간에 주어진 과제를 위해 에세이를 써서 제출했으나 담당 교사가 내용이 폭력적이라고 판단, 교내 임원진들과 상의를 거친 후 경찰에 신고했다. 리군은 지난 23일 케리 소재 알드 모어길에 위치한 자신의 집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리군이 어떤 내용의 글을 썼는지는 학교와 경찰측 모두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그의 작문이 전반적으로 폭력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으나 특정 인물 또는 대상을 겨냥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군은 평소 품행이 올바르고, 학업 성적도 올 A를 받을 정도로 우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특히 최근 버지니아 공대 참사에 이어 샴버그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허위 폭발물 신고가 접수되는 등 학원 폭력의 긴장과 우려 속에 발생한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75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리군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30일간의 구금형이나 1,5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리군의 가족들은 그러나“최근들어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은 이해하지만 수업시간에 제출한 숙제 때문에 기소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교사가 주제와 상관없이 마음껏 상상력을 펼쳐보라고 허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4/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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