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텍 총격사건을 바라보면서 우선 희생자 및 그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싶다.
이 사겅을 접하면서 한 인간, 특히 심리및 정신적 장애를 겪고 있었던 한 청년을 우선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 행위가 있기까지 무수한 위험 신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조승희군이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했는데 과연 그 병원에서는 상태의 심각성을 왜 읽지 못하고 그를 그대로 내보냈는가, 전문성을 의심하게 된다.
정신장애는 하루아침에 일어나는게 아니다. 그 원인은 유전적일수도, 또 외부및 사회환경에 따른 후천적인 것 일수도 있다.
한인들은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너무 부족하다. 문화로 인해 정신적 장애가 있어도 배타시하거나 수치로 여기고 무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신건강은 두드러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신체적질병보다 더 위험하고 심각할 수가 있다. 지금부터라도 커뮤니티차원의 홍보와 교육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그리고 조승희군으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족들을 이해하고 이들에게 손가락질하는 일은 없어야한다. 가족들도 희생자다.
며칠전 아침 미국방송에 출연한 조군의 룸메이트에 의해 그가 항상 듣던 노래가 소개되었다. 그 노래의 가사를 듣는 순간 어느새 가슴이 저려오고 착찹하고 안타까운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다.
“Teach me how to speak (내게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Teach me how to share(내게 남들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Teach me where to go (내게 어디로 가야할 지 알려 주세요)” 노래가사를 들으며 우리 모두가 죄인된 것 아닌가 자문해 보지 않을수 없었다.
안정영/소셜워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