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비하르주에서 3개월간 무려 900여명이 납치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IANS 통신이 법원의 공식 통계를 인용, 16일 보도했다.
비하르주 수도인 파트나 최고법원 관계자는 각 지구 판사들이 제출한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 903명이 납치됐다고 밝히고 범인들은 몸값을 요구하기 위해 주로 변호사와 의사, 건설업자, 기업인, 학생 등을 납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하르에서는 현재 총 1만4천276건의 납치 사건이 미제 상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비하르는 인도에서 가장 못사는 대표적인 지역이자 사실상의 `무법천지’로 온갖 잔혹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외부인들이 출입을 극도로 꺼리는 곳이다.
앞서 파트나 최고법원은 지난 2001년 이후 실종 상태인 어린이 144명과 여성 581명의 신원을 추적하라고 주정부에 명령했다. 당시 법원은 실종된 어린이 가운데 최소한 44명은 이미 살해됐다는 보고에 대해서도 진상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전체 주민 9천만명 중 40%가 하위 카스트인 비하르에서는 계급 간의 감정을 악용한 지역정당이 15년간 장기집권하다 2005년 인도국민당(BJP)이 주도하는 전국민주연합(NDA)에 의해 정권교체가 이뤄졌으나 근본적인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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