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에 따른 극지방의 얼음 감소로 터전이 좁아진 북극곰이 먹을 것을 찾기 위해 민가로 내려오는 것이 잦아지면서 밀렵 등이 성행하자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북극곰 사냥을 합법화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는 1956년 이후 북극곰 사냥을 금지해왔으나 올해나 내년부터는 1년에 사냥할 수 있는 한도를 정해놓고 북극곰 사냥을 허용할 방침이다.
전세계에 2만~2만5천 마리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북극곰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중 하나로, 동시베리아해 연안 등의 러시아 북극곰은 최근 지구 온난화와 밀렵 등 2가지 위협에 동시에 처해있다.
과학자나 지역 주민들은 사냥을 합법화해 최소한의 선에서 북극곰을 수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북극곰 고기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만연한 밀렵을 오히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극곰을 사냥하는 것이 생활방식의 하나였던 러시아 극지방에서는 밀렵은 오래된 문젯거리였다. 극지방인 추코트카주 반카렘의 수렵꾼인 세르게이 놈키민은 늑대가 배가 고프지 않는 한 양들은 안전하다는 러시아 말과 같은 이치라면서 사냥이 합법화되면 밀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지역에서 밀렵되는 북극 곰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확실하지는 않으나 정부는 그 수가 연간 100마리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