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은행, 2006년도…총 1억6,900만달러
이자율 경쟁과 경기 둔화로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맞물려 한인은행의 고액 예금이 계속 늘고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포스터은행에 10만달러 이상이 예치된 예금 계좌수는 2006년 12월말 현재 633개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같은 기간의 593개보다 6.7%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예금 총액은 2005년말 1억6,945만달러에서 2006년말에는 1억6,900만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포스터은행의 정기예금(CD)계좌만을 놓고 봤을 때, 2005년 12월 당시 10만달러 이상 계좌의 예금총액은 8,136만달러였는데 1년이 지난 2006년 12월 현재 9,473만달러로 16.4% 증가했다. 고액의 경우 주로 CD로 예금되므로 이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포스터은행의 10만달러 이하 예금 총액은 1억7,584만달러에서 1억9,506달러로, 10만달러 이하 CD 총액은 5,909만달러에서 9,650달러로 각각 증가했다.
포스터은행 고객의 80%정도가 한인임을 감안할 때 이처럼 고액계좌 수가 증가하고 CD로 돈이 몰리는 현상은, 한인들이 경기불안 심리가 심화되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데 따른 현상으로 파악된다. 또한 재작년부터 금리가 지속적으로 올라 일정수준으로 계속 유지가 되고 있지만 한인은행들이 지점 신설을 기념하고 새로운 고객들을 더욱 확보하고자 높은 이자율을 주는 CD 프로모션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요즘 시카고 한인은행들은 지점 신설이다 주류 은행의 한인 마켓 진출이다 등등 경쟁이 워낙 심해져서 이자율이 시카고 일대 어떤 은행들보다도 좋은 CD 상품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경기가 주춤하면서 뭉칫돈으로 이자 수익을 올리려는 고액 예금주들도 증가하고 있다.
한편 mb파이낸셜은행의 경우, 10만달러 이상 고액예금 총액과 계좌수가 증가했지만 이는 전체 계좌수라서 은행 전체에서 1% 정도를 차지하는 한국부의 변동 추이를 파악하는 데는 별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도 포스터은행과 마찬가지로 10만달러 이상 고액예금 계좌수는 증가하고 총액은 다소 감소했지만 이는 LA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앙은행 전체의 자료라 시카고지점 한곳의 자료를 분석하는데 사용하기에는 힘든 상황이다. <이경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