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ㆍ구토 동반한 감기 후유증 유행
수분 섭취·휴식 취해야
연일 시카고의 봄 최고 기온을 갱신하며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자 한인 어린이들 중에는 감기뿐만 아니라 감기 후유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었다. 어린이 감기 환자 중에는 감기바이러스가 목에 이어 위로 내려가 위를 자극해 토를 하게 만들고 이어 장으로 내려가 장염을 일으키며 설사를 유발시키는 경우가 유행하고 있어 부모들의 어린이 환자 보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김부웅 소아과 전문의는 “환절기가 되자 감기 바이러스로 인한 후유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어린이 환자들이 부쩍 늘었다. 후유증의 증상은 몸에 열은 많이 나지 않지만 구토와 설사가 함께 진행돼 체력이 약한 어린이는 탈수가 올 수 있어 충분한 수분섭취가 필수다”라며 “이 증세가 평균 3일 정도 지속되다가 자연히 치료되기는 하지만 3일이 넘거나 하루에 수차례 구토를 한다면 병원을 방문 아이들이 증상을 의사와 상의해야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또“어린이들이 토할 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으로는‘에머트론(Emetron)’이 있으며 설사를 할 때에는 어린이에게 우유와 주스를 먹이지 말고 소다 종류나 케토레이 같은 스포츠 음료가 좋다”고 덧붙였다. 심기창 내과의는“토하며 설사를 할 때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팹토 비스몰’이 도움이 된다. 이것은 위장과 장을 코팅해 보호해주고 몸에 있는 독소를 흡착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과다로 복용하면 변비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반대로 설사를 멈추게 하기도 한다. 이 약을 먹으면 대변이 검은 색으로 변하는데 이는 약성분으로 인한 것으로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자녀들이 감기 후유증으로 설사를 하는 경우‘지사제’를 복용시켜 설사를 인위적으로 멈추게 하려는데 이는 잘 못된 것이다. 설사는 몸의 독소가 빠져 나가는 것으로 이를 멈추게 하면 독소가 오히려 몸 안으로 퍼지게 된다. 따라서 설사를 멈추게 하지 말고 전해질이 들어간 음료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면 감기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임명환 기자>
03/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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