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29일 시작되는 셸 휴스턴오픈에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출사표를 낸다.
‘매스터스 훈련도 하고 우승컵도 따고’
앤소니 김 ‘돌풍의 눈’으로 주목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매스터스가 1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초전으로 벌어지는 셸 휴스턴오픈에 ‘탱크’ 최경주가 시즌 첫 우승을 목표로 출전한다.
최경주는 29일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클럽 토너먼트코스(파72·7,457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셸 휴스턴오픈에 앤소니 김, 찰리 위 등 후배들과 함께 출사표를 낸다. 다음 주 벌어지는 매스터스를 앞두고 대부분 상위랭커들이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번 대회를 건너뛰고 있지만 최경주는 대회가 열리는 험블이 휴스턴 집에서 40분 거리에 있어 사실상 안방대회인데다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홈 타운 스타의 출전을 강력히 요청해와 이를 받아들였다. 또 지난해 새로 문을 연 토너먼트코스가 전장이나 러프길이, 유리알 그린까지 매스터스가 열리는 어거스타 내셔널클럽을 판박이 해 매스터스 준비에 적격인 점도 출전을 결정한 이유중 하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번 대회가 시즌 첫 승을 위한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대회 출전선수 중 최경주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는 애덤 스캇(5위). 파드렉 해링턴(10위), 데이빗 탐스(20) 등 3명뿐. 탑30내에 든 선수는 이들과 최경주(23위)외에 디펜딩 챔피언인 스튜어트 애플비(27위)와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28위) 등 단 6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실은 지난 5년간 이 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했던 ‘터줏대감’ 비제이 싱이 불참한다는 것. 이 대회에 11번 출전한 싱은 이 가운데 8차례 탑10, 5차례 탑5에 입상하며 3개의 우승컵을 가져가는 등 휴스턴대회 킹으로 군림해 왔으나 올해는 매스터스에 대비한 휴식을 위해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최경주가 이 코스에서 벌어진 지난해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우승을 노려볼만한 모든 조건이 완비된 것이다.
한편 갈수록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주목받는 루키 앤소니 김은 이번 대회에서도 다크호스 우승후보로 지목받았다. PGA투어 홈페이지의 한 칼럼은 이번 대회 출전선수들의 파워랭킹을 매기며 앤소니 김은 데이빗 탐스, 본 테일러, 올라사발, 리치 빔에 이어 5위에 올려놓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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