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 상원 부의장 신호범 의원
93%가 백인인 지역에서 사상최초 아시안 주상원의원 당선, 연방 하원, 워싱턴주 하원, 워싱턴 주 부지사 등을 거쳐 현재는 워싱턴 주 상원 부의장으로 활약, 미국 내 한인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 신호범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17명의 한인들이 도전하여 14명이 선출직에 당선 됐다. 그러나 아직도 미국내에서 한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은 미미하다” 며 “1.5세를 비롯한 2세들의 주류 사회 다양한 분야로 진출과 더불어 정치에 관심을 갖고 힘 있는 정치인이 배출 되어야만 한인들의 진정한 위상이 높아 질 수 있다” 고 피력했다.
지난 24일 구세군 교회에서 2차례의 강연회를 가진 신의원은 “서울역에서의 거지생활, 미군부대 내에서 슈사인 보이, 하우스 보이를 하다 1955년 미국으로 입양 됐다. 미국에서도 육군 훈련소에서의 인종차별, 아시안 이라는 이유로 식당 출입거부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며 “어려웠던 과거가 나에게는 성공을 다짐하게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고 과거를 회상했다.
워싱턴 주립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31년간 교육자로서 몸담았던 신 의원은 “한인 2세들이 미국 정치에 관심을 갖고 힘 있는 정치인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민 1세대들과 2세대들 간의 문화적, 사상적 차이를 극복하는 것만이 미국 내 한인들이 발전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 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어 “시카고 한인들은 소극적으로 보일 정도로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LA, 워싱턴, 뉴욕의 한인들처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때가 됐다” 며 “시카고 한인 사회를 이끌어 나갈 젊고 유능한 정치인들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전했다.
끝으로 신의원은 “흑인 후보, 여성 후보 등이 대선에 나올 정도로 미국 정치권이 다양하게 개방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에서도 미국 정치 중심에 나설 수 있는 정치인을 육성하고 발굴 해야 하며 후배 한인 정치인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정규섭 기자>
3/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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