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주도하는 미 하원은 21일 연방 검사 무더기 해임 파문과 관련,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전날 제시한 백악관 참모진의 비공개 증언 타협안을 거부하고 칼 로브 정치고문 등 핵심 참모들을 소환할 수 있도록 허용, 의회와 백악관간의 갈등이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이날 표결을 통해 연방검사 해임 파문의 진상을 가리기 위해 부시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로브 고문과 해리엇 마이어스 전 법률보좌관, 카일 샘슨 전 법무장관 비서실장 등을 불러 증언하도록 하는 소환권을 위원장에게 부여했다.
미 상원법사위도 22일 소환권 발동 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어서 로브 고문 등은 민주당 주도의 의회에 소환돼 검사 해임 파문과 관련한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해명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의회측이 백악관 참모들의 공개 증언을 밀어붙일 경우 법정 분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공언, 의회와 대통령의 법적 권한을 둘러싼 충돌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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