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업계·학계 등 한인사회 전 계층 동참
‘위안부 결의안’에 대한 지지와 의회 통과를 위한 서명운동이 북가주 교회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북가주 교회총연합회 회장 이성호 목사와 SV한미상공회의소 이사장 택 장 변호사, 방흥규 전 인디애나 주립대 교수(현대사 전공) 등이 21일 오전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에서 회합을 갖고, ‘위안부 결의안’ 지지 서명운동을 교계와 업계, 학계 등에 확산키로 결의했다.
이성호 목사는 “지난 주일날(18일) 320여명의 교회 신도들이 참가해 서명한 서명지와 의회 통과를 촉구하는 내용의 영문 편지를 산호세 지역구 의원인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에게 보내 힘을 실어줄 예정”이라며 “노스베이, 이스트베이, 샌프란시스코, 콘트라코스타, 새크라멘토, 산호세, 몬트레이 등 7개 지역연합회에도 교회별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서명지와 각 지역구 의원에게 보낼 영문 편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또 “이는 단순히 한민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도덕성의 회복에 관한 문제”라며 “서명운동은 각 교회가 판단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사안이지만, 자유와 평등, 그리고 인륜을 바로 세워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하고자 하는 서명운동에 많은 교회와 교인들이 동참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위안부 결의안’의 의회 통과와 일본 정부의 각성을 촉구하는 영문 편지를 작성(본보 17일자 A1 보도)한 택 장 변호사도 “실리콘밸리 한미상공회의소 회원 업소와 동포 단체 등 40여 곳에 서명지를 발송한 상태”라며 “각 사업장과 단체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서명지와 편지를 해당 지역구 의원들에게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인디애나 주립대 등에서 일본사를 강의했던 방흥규 전 교수는 “1993년 고노 관방장관이 위안부 문제에 일본 정부가 관련돼 있음을 공식 인정한 바 있는데, 최근 일본의 고위층은 고노 장관이 했던 발언마저 부정하려 들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행태를 규탄하고 “위안부 결의안의 의회 통과는 물론, 이후 이 안건이 UN 인권위원회 등에서 다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명지와 영문 편지 등이 필요한 개인이나 단체는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 (408) 295-4161로 연락하면 팩스 또는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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