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간병차 시카고 방문한 영화배우 한지일씨
71년 시카고로 이민을 와 이민생활을 하다 한국으로 귀국해 많은 영화에 배우겸 제작자로 활동을 해오다 현재 베트남에서 의류 관련 사업을 하는 영화배우 한지일씨가 이모 김현애씨의 간병을 위해 13년만에 시카고를 방문했다.
19일 피터슨 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한지일씨는“나에게 이모님은 어머님과 같은 존재이다. 어머님이 살아계실 때 못 해드린 것을 이모님에게 해드리기 위해 사경을 해매고 있다는 주치의 목정진, 노갑준 의사의 연락을 받고 6일전 급히 입국해 그동안 이모님의 병간호에 매달려 왔다”며“현재 수술후 고비를 넘기고 의식을 회복해 안정상태로 접어들었기에 정말 오랜만에 찾은 시카고를 위해 시간을 내어 봉사활동을 위해 요양원을 찾게 됐다” 고 밝혔다.
이날 한지일씨는 베트남에서 손수 준비해온 깨강정과 같은 간식류를 한인노인들에게 직접 나누어 주며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병상에 있는 이모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는“베트남에서의 사업도 중요하지만 나에게는 이모가 더 중요하다. 가족이 없는 이모님이 쾌차할 때까지 딩분간 시카고에 머무를 생각”이라면서“이성남, 박병렬, 홍기표등 오래전 시카고에서 친하게 지냈던 그리운 옛 친구들을 다시 보고 싶다”며 한동안 추억에 젖기도 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하는 72세의 한 할아버지는“한국동란때 헤어진 형님이 계시는데 지금 북한에서 유명한 인민배우로 활동을 해왔다. 영화배우 한지일을 보니 형님 생각이 난다”고 전했다.
82세의 김영희 할머니는 영화배우 한지일이라는 소리에“한소령이구나”하면서 이모 김현애씨와의 친분을 설명하기도 했다.
<정규섭 기자>
3/21/07
사진: 영화배우 한지일씨가 피터슨 요양원에서 입주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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