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내년 대통령선거 앞두고 궁금증 표출
민주당의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바락 오바마, 공화당의 루돌프 줄리아니와 존 맥케인 후보 등 각 정당의 대선후보를 뽑는 내년초 대통령 예비 선거를 앞두고 선거전이 치열해지자 시카고 한인들도 미국 정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원로목사회 월례회 특강시간에 오희영 일리노이 민주당 한인후원회장의 미국정치에 대한 강연을 들은 홍수화 목사는“많은 한인들이 고국의 정치 현실과 상황에 대해서는 누구나가 전문가들처럼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하며 나름대로의 정치적 견해를 보이고 있지만 이와는 상대적으로 미국 정치 현실에 대해서는 정치적 방향과 소신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한인으로서 고국의 정치 현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으로서 미국 정치에 대한 관심과 올바른 이해와 함께 또한 유권자라면 소신있는 참정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상현 목사는“이라크 전과 강경 이민책을 시행한 부시의 공화당이 무조건 나쁘고 포괄적 이민법을 주장하는 민주당이면 다 옳다 라는 정치적 선입관과 편견이 한인들에게 퍼져 있는것 같다”며“과연 한인들은 양당중 어느 당을 지지하고 어느 정책을 지원해야 하는가, 그리고 힐러리와 오바마 두 민주당 경선 후보에 대해 같은 시카고 연고에 최초 여성이냐 최초 흑인 대통령이냐가 이슈인데 과연 같은 민주당내에서 어느 후보가 유력한가”에 대해 오희영 회장에게 질문을 건네기도 했다.
오희영 회장은“우선 양당을 분리해 한쪽 편만을 든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정책을 살펴서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힐러리는 2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상원의원 활동과 전 영부인으로서 어느 정도 정치적 역량을 인정받았고 오바마는 상원의원의 경력이 짧아 정치적 역량은 검증이 안됐지만 폭넓은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참정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화당과 민주당에서 활동을 하는 한인 정치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강연회 등을 실시해 미국 정치 현실과 각 당의 정책 노선 등을 한인들이 의사 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많은 한인들은 바라고 있다.
<정규섭 기자>
3/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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