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계, 메뉴사진 통일·공동광고등 검토
장기간 계속되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요식업계 관계자들의 노력이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
지난 1월말 한국관광공사 시카고지사와 공동으로‘한국음식 외국어 표기 용례집’을 발간한 바 있는 일리노이 한인요식업협회(회장 이동렬)가 이제는 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인들을 위해 제작한 공인 홍보용 메뉴 사진을 들여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요식업협회가 이처럼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이유는 경기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다 크고 작은 업체들이 속속 생김으로써 경쟁은 더욱 심해지기 때문. 이동렬 요식업협회 회장은“매달 두 번째 월요일 월례회를 하는데 그 때마다 매상 감소를 걱정하는 업주들의 목소리가 높다. 항상 나오는 이야기지만 한인 고객만을 상대로 해서는 불황을 극복할 수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이에 따라 타인종 고객들을 대상,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메뉴사진을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물론 일부 업체에서는 이미 사진이나 그림을 통해 타인종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홍보를 펼치는 곳도 있다. 그러나 한인업소들이 관광공사에서 제작한 사진을 붙인다면, 사진의 디자인도 좋지만 어느 업소를 가든 사진이 똑같기 때문에 타인종 고객들도 메뉴를 기억하기 훨씬 용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식업회측은 이와 관련한 논의를 관광공사측과 이미 마친 상태며, 관공공사도 현재 제반 업무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현재 메뉴는 불고기나 갈비 등 한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5개 정도의 메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타인종들이 더욱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요식업협회는 이와 함께 개별적으로 언론 광고를 게재할 형편이 안되는 일부 업체들을 위해 합동광고를 게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웅진 기자
3/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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