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스 수퍼쇼 성료, 160여업체 참가
시카고 한인들이 중심이 된 의류 전시회 나일스 수퍼쇼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화이트이글 뱅킷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쇼는 지난 1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것이며 사우스폴, 디키스 등 대형 브랜드 등 모두 160여 업체가 참가했다. 이 가운데 130여개 브랜드가 남성 의류고 나머지가 여성, 어린이, 신발, 액세서리 브랜드로서 시카고 현지는 물론 뉴욕 등 타주 소재 생산업체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퍼쇼는 매 홀수 달마다 개최되며 3월 및 9월의 쇼에서 여름과 겨울 상품이 대량 판매된다.
일리노이를 포함, 인디애나, 오하이오, 위스칸신 등 중서부지역 소매상들이 신 상품 구입을 위해 찾아오는 이번 행사에서는 모두 600여명의 소매업주들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들 대부분이 흑인 마켓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소매상 중 한인과 타인종 비율은 각각 50%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의류 시장의 트렌드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힙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서부한인의류세일즈맨클럽 장학균 회장은 올오버프린트나 후디의 인기는 여전하다며 아무래도 흑인들을 타겟으로 하는 만큼 유행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일즈 대표들에 따르면 지난 911 이후 의류 경기가 지속적으로 하강, 업계의 생존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장에서 고객과 상담 중이던 한 세일즈맨은 흑인 커뮤니티에 돈이 돌지 않은 게 벌써 5년 이상 흘렀다며 예전엔 업체 하나만 담당해도 생활에 문제가 없었지만 요즘은 한 사람이 3~4개 업체를 맡아야 그나마 먹고 살만한 수준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봉윤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