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대학생들이 탑승한 차량이 시카고 도심의 교각과 충돌, 화염에 휩싸여 탑승자 3명 전원이 사망했다. 15일 시카고 언론들은 전날 발생한 교통사고의 사망자들은 팔레타인에 거주하는 토미 최(20)씨와 노스브룩의 신디 영 김(20)씨, 그리고 아직 신원이 최종 확인되지 않은 또 한명의 여대생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최씨와 김씨는 노던 일리노이대학(NIU)에 재학중이었으며 또 한명은 퍼듀대 재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봄방학을 맞아 13일 저녁 시카고의 차이나 타운에서 친구들과 식사를 한 뒤 최씨가 운전하던 마쯔다 RX-8 차량에 탑승해 집으로 향하다 14일 새벽 12시 50분께 차량이 중심을 잃고 철제 중앙 분리 교각과 충돌했고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NIU 의 아시안계 관련 사교 클럽인 카파 파이 베타 클럽의 회원이었으며 시각 공연 예술대 3학년이었던 최씨의 작품은 대학에 전시중이었는데 음악과의 라에린 혼 학과장은 토미는 팔레타인 고등학교 재학시절 여러 밴드에서 퍼커션을 담당했으며 예술에 두각을 보였던 모범생이었다. 언제나 무슨 일을 맡겨도 믿을 수 있는 학생이었다 라고 말했다. 또한 NIU 경영대 2학년이었던 김씨는 아시안계 미국인 연합(Asian American Association)의 임원진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고 대학내 한국학생 연합에도 소속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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