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FA컵 16강전서 충돌…설기현 출전여부가 관건
<연합>설기현(28·레딩FC)과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17일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팀은 오는 17일 맨U 홈구장인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136년 전통의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16강전을 치른다. 박지성은 지난 10일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찰턴전에서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쳐 이 경기에서도 출격 가능성이 높다. 맨U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트레블(3관왕)을 목표로 잡아 레딩전도 매우 중요하다.
맞대결 성사여부는 설기현에 달려있다. 설기현은 10일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엔트리에 들지 못해 정규리그 세 경기 연속 결장했다. 자신의 자리인 오른쪽 미드필더 경쟁에서 베테랑 글렌 리틀에게 밀려난 분위기다. 하지만 케빈 딜런 레딩 코치는 14일 레딩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FA컵에 투입할 만한 요건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 우리는 (정규리그와 달리) 팀을 바꾸려고 한다. 그렇다고 전력이 약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말해 라인업 변화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레딩 홈페이지는 딜런 코치의 발언을 보완하면서 설기현과 바비 콘베이, 브린야르 군나르손, 존 오스터 등 각국 국가대표로 확실한 자리를 잡은 네 명이 미드필더진을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딜런 코치는 “누가 출전하든 FA컵 출전 명단에는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기현은 지난 달 27일 FA컵 32강 버밍엄 시티전에 출전해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70일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설기현과 박지성의 맞대결이 성사되면 지난 해 1월 설기현이 챔피언십(2부리그) 울버햄프턴에서 뛰던 시절 FA컵에서 만난 이후 13개월 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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