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노린다
아태계 대상 전화·편지 사기 늘어
세리토스, 지난해 100건이나 발생
한인 등 아태계를 대상으로 하는 전화 및 편지 사기가 늘고 있다.
세리토스시에 따르면 이들은 아태계 주민을 상대로 전화를 걸거나 편지를 보내 ‘복권에 당첨됐으니 수수료 또는 세금을 보내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당국은 이같은 ‘사전 수수료 사기’(Advance Fee Fraud Scam)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꾼들은 주민에게 전화나 편지로 접근해 거액의 당첨금을 받기 원하면 자신들의 계좌로 돈을 입금하라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캘리포니아 이외의 지역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가해자들은 일단 피해자가 수표를 보내오면, 다시 연락을 해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하는 대담함까지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위조수표를 먼저 보낸 뒤 수표를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첵캐싱을 하기 전 세금을 자신들의 계좌로 입금해야 한다며 돈을 갈취하는 수법도 보고됐다. 이 밖에 외국돈을 비상식적인 환율로 바꿔주겠다며 접근하는 케이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리토스시 레베카 파이어맨 홍보관은 “전화나 편지를 받았을 때 상대방이 믿기 힘든 좋은 제안을 한다면 당신이 사기 피해의 표적이 됐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미 알고 있는 사업체나 단체가 아닌 곳에는 절대로 돈을 보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세리토스시에서는 지난 한해 모두 100건의 사기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2005년의 75건에 비해 33.33% 증가한 수치로, 세리토스시는 사기를 포함한 각종 범죄 감소를 위해 관련 정보를 모은 웹사이트(www.safercerritos.com)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뉴포트비치 경찰국도 최근 캐나다 복권에 당첨됐다고 속인 뒤, 수수료 입금을 요구하는 사기전화가 늘고 있다며 주민들의 주의와 신고를 당부한 바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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