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을 턴 절도 용의자를 뒤쫓아 맨손으로 때려잡아 경찰에 넘긴 용감한 아버지와 아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OC 레지스터지는 가든그로브에 거주하는 데이빗 힌클리와 그의 아들 크리스토퍼(17)가 지난 9일 오전 주인이 없는 빈집의 창문을 부수고 침입해 물건을 훔쳐 도주하던 제콥 도밍게즈(23)를 따라가 격투 끝에 붙잡았다고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힌클리 부자는 이날 오전 친구의 장례식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 순간 이웃집에 스크린 도어와 창문이 파손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상히 여겨 이를 확인하기 위해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자 집안에 있던 절도범이 뛰쳐나왔다.
‘브레드렌 크리스천’ 고교에서 풋볼선수(디펜시브 앤드)로 활약하고 있는 아들 크리스토퍼 힌클리는 곧바로 용의자를 뒤쫓아 뒤에서 태클로 땅에 눕힌 후 아버지와 뒤따라온 또 다른 한 명의 이웃 주민과 함께 범인을 제압했다. 아버지 데이빗 힌클리는 “범인이 집에서 뛰쳐나와 도망가는 순간에 경찰을 부를까 생각했는데, 결국은 추격전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GG 경찰국의 루테넌트 데이브 키브러는 용의자를 체포해 가지고 있던 백팩을 조사해 본 결과 집 주인의 약혼반지가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용의자 도밍게즈는 절도죄로 보호관찰 상태로 절도, 장물소지, 폭력, 절도장비 소지, 보호관찰 위반 혐의 등으로 OC 구치소에 보석금 없이 수감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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