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남부에서 4일(현지 시각) 화물열차 탈선 사고로 화학물질이 누출, 70 가구 이상이 대피하고 10 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웨스트 프랭크포트 소방국은 이날 새벽 2시 35분께 휴스턴에서 시카고로 향하던 유니언 퍼시픽 열차가 크리스토퍼시의 버링턴 노던 산타 페 철로와 유니언 퍼시픽 철로 사이의 건널목 근처에서 탈선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83량의 유니언 퍼시픽 열차에서 기관차 2량과 화물열차 21 량이 탈선했으며 탈선한 열차 가운데 2량에 적재돼 있던 윤활제인 루비졸과 또 다른 열차의 부식성 액체 화학물질 등 2만갤런의 화학물질이 누출됐다.
환경보호국의 케빈 터너 대변인은 탈선사고 현장에서 실시한 초기 대기 상태 테스트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현장을 청소하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이라고 말했다.
화학물질 누출 이후 근처 주민 70 여 가구가 대피하고 주민들과 응급 요원 등 10여명이 눈과 코, 그리고 호흡기 장애등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탈선하지 않은 열차들은 이미 다른 곳으로 수송됐으나 이번 사고로 파손된 철로가 언제까지 폐쇄될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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